월급만으로 집 사기, 아직 가능할까? 집값과 소득의 현실적인 비교

 



안녕하세요, 여러분! 2025년 봄, 따뜻한 날씨와 함께 집값 이야기가 또다시 화제에 오르고 있어요. "월급만으로 집을 살 수 있을까?"라는 질문, 한 번쯤 해보셨죠? 예전엔 월급 모아서 집 사고, 결혼하고, 아이 키우는 게 당연한 인생 코스였는데, 요즘은 그게 꿈처럼 느껴질 때가 많아요. 집값은 치솟고, 월급은 제자리걸음인 현실에서 과연 가능성이 있는지, 집값과 소득을 현실적으로 비교해보겠습니다.


집값 현실: 수도권 10억, 지방 4억?

2025년 현재 집값을 보면 숨이 턱 막힙니다. 서울 평균 아파트 가격은 이미 12억 원을 넘어섰고, 강남 같은 곳은 20억 원도 우습죠. 경기나 인천 같은 수도권 외곽도 710억 원은 기본이에요. 지방은 상대적으로 저렴하다지만, 대전이나 부산 같은 대도시 아파트도 46억 원대가 흔합니다. 물론 더 저렴한 빌라나 오래된 주택도 있지만, "내 집"으로 꿈꾸는 아파트 기준으론 이 정도가 현실이에요.

그렇다면 이 집값을 감당하려면 얼마나 모아야 할까요? 보통 집을 살 때 대출을 끼니까, 집값의 4050% 정도는 자기 돈으로 마련한다고 가정해볼게요. 서울 10억 원짜리 아파트라면 최소 45억 원, 지방 4억 원짜리라면 1.6~2억 원이 필요하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이 돈을 월급으로 모으려면 얼마나 걸릴까요?


월급 현실: 평균 연봉 4천만 원의 한계

2025년 기준으로, 대한민국 직장인의 평균 연봉은 세전 약 4천만 원 정도예요. 세후로 따지면 월 실수령액이 280만 원쯤 됩니다. 20~30대 초반은 이보다 적은 3천만 원대일 가능성이 높고, 40대쯤 돼야 5천만 원을 넘길 수도 있죠. 물론 직업이나 회사마다 다르지만, 평균적인 직장인을 기준으로 해볼게요.

월 280만 원을 받는다고 가정하면, 생활비(월 150만 원)를 빼고 저축할 수 있는 돈은 월 130만 원 정도예요. 연간 1,560만 원, 10년 모으면 1억 5,600만 원이 됩니다. 서울 집값 10억 원의 절반(5억 원)을 모으려면 무려 32년이 걸리네요. 지방 4억 원짜리 집 절반(2억 원)이라면 13년 정도 걸리고요. 이건 대출 없이 순수 월급만으로 모은다는 가정도 아니고, 절반만 모으는 데도 이렇게 오래 걸립니다.


맞벌이와 대출: 현실적인 대안일까?

"외벌이론 안 된다"는 이야기가 그래서 나와요. 맞벌이라면 이야기가 좀 달라질 수 있죠. 부부 합산 연봉이 8천만 원(세후 560만 원)이라면, 생활비 250만 원을 빼고 월 310만 원을 모을 수 있어요. 연간 3,720만 원, 10년이면 3억 7,200만 원입니다. 서울 집 절반(5억 원)까지는 1314년, 지방 집 절반(2억 원)은 67년이면 가능해요.

여기에 대출을 더하면 시간을 더 줄일 수 있죠. 정부의 생애최초 주택구입 대출(LTV 80%)을 활용하면, 서울 10억 원짜리 집을 살 때 자기 돈 2억 원만 있으면 됩니다. 맞벌이로 6~7년 모으면 대출 끼고 살 수 있는 셈이죠. 하지만 문제는 대출 이자예요. 2025년 금리가 3%대라고 가정하면, 8억 원 대출에 연 이자만 2,400만 원(월 200만 원)이 넘습니다. 월급의 절반이 이자 갚는 데 들어가니, 생활이 팍팍해질 수밖에 없죠.


집값 vs 소득: 점점 벌어지는 격차

과거엔 소득 대비 집값 비율(PIR)이 57배였어요. 연봉 4천만 원이면 집값 23억 원이 적당하다는 뜻이죠. 하지만 지금 서울은 PIR이 20배를 넘고, 수도권도 15배 수준이에요. 집값이 소득보다 훨씬 빠르게 뛴 결과죠. 1990년대엔 월급 10년 모으면 집 한 채를 샀는데, 지금은 30년을 모아도 힘들다는 얘기가 과장이 아니에요. 물가 상승과 금리 변동까지 겹치면서, 월급만으로 집 사는 건 점점 "불가능"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그래도 희망은 있을까?

그렇다고 완전히 포기할 일만은 아니에요. 몇 가지 현실적인 방법을 생각해보면:

  • 소형 주택 노리기: 서울 외곽이나 지방의 3~4억 원대 소형 아파트를 목표로 삼으면 부담이 줄어요.
  • 정부 정책 활용: 생애최초 대출, 디딤돌 대출 같은 혜택을 잘 챙기면 초기 자금 부담을 덜 수 있습니다.
  • 장기 계획: 10~15년 꾸준히 모으면서 대출 상환 계획을 세우면 가능성이 생길지도요.


마무리

월급만으로 집 사기, 2025년엔 외벌이론 거의 불가능에 가깝고, 맞벌이와 대출을 동원해도 쉽지 않은 게 현실이에요. 집값과 소득의 격차가 너무 커진 탓이죠. 그래도 희망을 잃지 말고, 나에게 맞는 계획을 세워보는 게 중요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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