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맞선 긴급조치, EU발표에 한국 불똥 튀나?

 



2025년 3월, 글로벌 경제가 또 한 번 요동치고 있어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EU(유럽연합)를 겨냥한 초강경 관세 정책을 밀어붙이자, EU가 즉각 보복 조치를 발표했는데, 이 불똥이 한국에도 튈 조짐이에요.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가 세계 무역 판을 뒤흔들면서, 한국은 예상치 못한 파장에 휘말릴까 걱정입니다.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요? 하나씩 뜯어볼게요!


트럼프의 EU 때리기, 시작부터 강렬

트럼프는 재집권하자마자 약속했던 관세 폭탄을 현실로 만들었어요. 3월 초, EU산 철강·알루미늄에 25% 관세를 부과하고, 와인·샴페인 같은 고급 소비재엔 무려 200% 관세를 예고했죠. "EU가 미국을 상대로 불공정 무역을 해왔다"는 게 트럼프의 주장인데, 사실 첫 임기 때부터 EU를 "무역 적"으로 몰아붙인 전력이 있거든요. 이번엔 더 세게 나왔어요. 백악관은 "이건 시작일 뿐"이라며 추가 조치를 암시했고, 유럽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해요.

EU는 가만있지 않았어요. 3월 19일, 유럽위원회는 미국산 제품 280억 달러(약 37조 원)어치에 보복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죠. 4월 1일부터 1단계(87억 달러 규모) 시행에 들어가고, 중순엔 2단계(196억 달러 추가)까지 확대할 계획이에요. 대상 품목은 위스키, 오토바이, 청바지부터 농산물까지 다양해요. EU 수장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은 "우린 협상에 열려 있지만, 필요하면 단호히 대응한다"고 경고했죠.


한국, 왜 불똥이 튈까?

"EU와 미국 싸움이랑 우리가 무슨 상관?"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현실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아요. 한국은 미국과 EU 양쪽 모두와 긴밀한 무역 관계를 맺고 있거든요. 2024년 기준, 미국은 한국의 2대 수출국(약 18%), EU는 4대 수출국(약 8%)이에요. 이 두 거대 시장이 서로 관세 전쟁을 벌이면, 한국 기업들이 직간접적으로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커요.

첫째, 수출 경로 혼란이에요. EU가 미국 시장에서 밀려나면, 그 빈자리를 메우려는 중국산 제품이 늘어날 거예요. 그러면 한국산 반도체, 자동차, 배터리 같은 주력 수출품이 경쟁에서 밀릴 위험이 있죠. 둘째, 글로벌 공급망 충격도 문제예요. 예를 들어, 한국에서 부품을 수입해 유럽에서 완성품을 만드는 기업들이 관세 부담으로 생산을 줄이면, 한국 공급업체도 매출이 줄어들어요. 셋째, 트럼프가 "남한도 관세로 다룰 거다"라고 언급한 적이 있어서, 한국이 직접 표적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요.


한국 정부와 기업의 고민

정부는 벌써부터 바빠졌어요. 최상목 기획재정부 장관은 "트럼프 행정부와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지만,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측은 한국과 대화할 의지가 별로 없어 보인다고 해요. 캐나다와 EU는 즉각 보복 카드를 꺼냈고, 영국은 장기 무역 협정으로 대응하려 하지만, 한국은 아직 뾰족한 수가 없어 보이는 상황이에요.

기업들도 비상이에요. 삼성전자와 현대차 같은 대기업은 미국과 EU 시장 의존도가 높아서, 관세 전쟁이 길어지면 타격이 불가피하죠. 중소기업은 더 심각해요. 글로벌 무역 환경이 불안정해지면 자금줄이 막히고 수출길이 좁아질 수 있으니까요. 한 전문가는 "한국이 중립을 지키며 양쪽과 협상해야 하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우려했어요.


마무리

트럼프의 EU 맞선 긴급조치와 EU의 반격은 단순한 양자 싸움이 아니에요. 글로벌 무역의 판을 흔드는 도미노가 될 수 있고, 그 파편이 한국에도 날아올 조짐이에요. 우리 경제가 이 난관을 어떻게 헤쳐갈지, 정부와 기업의 대응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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